케네디센터 이사장에 트럼프 선출…"'워크 컬쳐' 더는 없다"

새 이사진에 최측근 채워…"균형잡힌 공연 추구"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 2014.08.16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 2014.08.16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공연장인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케네디센터)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미국 CBS뉴스에 따르면 케네디센터 이사회는 12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트럼프 대통령을 새 이사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복수의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케네디센터가 '워크 컬쳐(woke culture)'로 여겨지는 것을 바꾸고, 운영과 공연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크(woke)'는 미국에서 각종 진보적 의제 설정 노력을 비하해서 부르는 표현이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가 국민의 절반에게만 어필할 수 있는 공연이 아닌 더 광범위하고 포용적이며 균형 잡힌 공연을 관객들이 누리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 때부터 워크를 강력 비난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정부효율부(DOGE)와 함께 정부 부처 곳곳에서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을 철폐하는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케네디센터가 "예술과 문화의 황금기를 위한 비전을 공유하지 않는다"며 기존 이사진을 해임했다. 빈자리에는 세컨드 레이디인 우샤 밴스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 트럼프의 최측근 인사들과 기업가, 대선 캠프 기부자를 앉혔다.

트럼프는 지난해 케네디센터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드래그 퀸(여장을 하고 공연하는 남성) 쇼를 진행한 것을 비난하며 "그런 일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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