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11일부터 의회 반기 보고, 관세 부작용 언급할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1일부터 의회 반기 보고에 참석, 통화 정책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반기 보고는 일론 머스크 정부 효율성부 장관이 연준의 인력이 터무니없이 과잉 상태라고 지적하는 등 연준 독립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개최되는 반기 보고다.

파월 의장은 11일 상원 은행위에, 12일에는 하원 금융위에 각각 출석, 금리 정책 전반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후 그는 의원들과 질의응답을 가진다.

이번 반기 보고에서 의원들은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을 집중적으로 질문할 전망이다.

그가 관세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승하면 금리인하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발언하는 등 직설 화법을 쓸 경우, 장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그가 매파적 발언은 하면 증시는 하락으로, 비둘기파적 발언을 하면 상승으로 응답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반기 보고에서 금리 정책만큼 중요한 것은 연준 독립에 대한 논쟁일 수도 있다.

일단 머스크는 최근 “중앙은행이 터무니없이 인력이 과잉 상태"라고 비판했다. 파월 의장은 이에 대해 "우리는 매우 신중한 예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는 대중에게 빚을 지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며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머스크와 연준 간 전운이 감돌고 있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원격 연설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빨리하지 않는다며 연준을 비판했었다.

본문 이미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서 화상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1.2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서 화상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1.2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파월 의장은 이에 대해 “우리는 우리의 정책 수단을 활용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집중하면서 묵묵히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강조하는 방법으로 트럼프에 맞섰다.

이번 반기 보고는 연준 독립도 중요한 주제 중 하나일 전망이다.

한편 파월 의장은 트럼프가 집권하던 2018년 연준 의장에 임명됐다. 정작 공화당이 파월을 연준 의장에 임명해 놓고 그를 흔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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