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알루미늄과 철강에 25% 관세 부과 방침을 오는 10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올리언스로 향하는 대통령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철강 제품은 25%의 관세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첫 임기(2017~2021년) 때도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국가안보를 이유로 철강 25%, 알루미늄에는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한 바 있다.
다만 한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의 할당량에는 관세를 면제하는 쿼터제를 적용했는데,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영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으로 확대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새로 발표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는 기존 관세에 추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누구도 철강 기업의 51% 이상의 지분을 가질 수도 없다"라고 했다.
그는 또 11일이나 12일에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인데, 이는 즉각 발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간단하게 말하면, 그들이 우리에게 관세를 부과하면, 우리는 거의 즉시 그들에게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을 이용하는 국가들에는 상호주의를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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