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이언돔 구축할 것…군에서 트랜스젠더 이념 퇴출"

"미국인 보호할 최첨단 아이언돔 방공망 건설 즉각 시작해야"
"치명적 전투력 확보해야"…트랜스젠더 1만 5000명 강제 전역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도랄 마이애미 리조트에서 열린 공화당 하원 컨퍼런스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1.2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도랄 마이애미 리조트에서 열린 공화당 하원 컨퍼런스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1.2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이언돔' 방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군에서 트랜스젠터 이념을 퇴출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공화당 하원의원 콘퍼런스에서 "미국인을 보호할 수 있는 최첨단 아이언돔 미사일 방공망 건설을 즉각 시작해야 한다"며 이 시스템이 "바로 이곳, 미국에서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대선 기간 이스라엘의 저고도 요격 체계인 아이언돔 시스템을 미국에 구축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요격률이 90% 이상인 아이언돔은 가자전쟁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란의 미사일이나 무인기로부터 이스라엘을 보호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다만 단거리 미사일을 격추하는 아이언돔은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요격하는 데 부적합하다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이 간과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전투력을 확보하기 위해 트랜스젠더 이념을 군에서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16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은 트랜스젠더 군 복무 금지령을 해제했고 2017년 7월부터 트랜스젠더 신병 모집이 시작될 예정이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018년으로 연기한 뒤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 허용을 뒤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랜스젠더 군인이 군의 질서와 군인 간의 유대감을 해치고, 비용이 많이 들고, 군의 준비 태세가 약화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2021년 취임 직후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을 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트랜스젠더 군 복무를 금지하는 조치를 되돌리겠다고 공언해 왔다.

피트 헤그세스 신임 국방장관도 트랜스젠더 군인을 겨냥해 "군 기강과 준비 태세를 약화하는 요소"라고 비판한 바 있다.

현재 200만 명 이상의 미군 중 트랜스젠더인 군인은 약 1만 5000명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을 의료상 부적합으로 강제 전역시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들을 강제 전역시킨다면 행정적 비용이 커지고 인력을 충원하는 데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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