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에 6%p 앞섰던 트럼프…해리스가 1%p차 추격

민주, 젊은 유색인종 결집…'45세 미만'선 10%p 우세
케네디 포함 다자대결, 해리스 44% 트럼프 43% '역전'

미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4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제타 파이 베타 소로리티' 그랜드 볼 행사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계(흑인) 여대생 친목 모임인 '제타 파이 베타'는 해리스 부통령이 졸업한 하워드대에서 첫 시작됐다. 워싱턴에 소재한 하워드대는 많은 아프리카계 인재들을 배출한 명문 사립 종합대이다. 2024.07.25 ⓒ AFP=뉴스1 ⓒ News1 정지윤기자
미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4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제타 파이 베타 소로리티' 그랜드 볼 행사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계(흑인) 여대생 친목 모임인 '제타 파이 베타'는 해리스 부통령이 졸업한 하워드대에서 첫 시작됐다. 워싱턴에 소재한 하워드대는 많은 아프리카계 인재들을 배출한 명문 사립 종합대이다. 2024.07.25 ⓒ AFP=뉴스1 ⓒ News1 정지윤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젊은 비(非)백인층의 지지율을 흡수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격차를 줄여 나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칼리지가 지난 22~24일 합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투표예상자 사이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7%,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8%로 나타났다.

7월 초 같은 기관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43%)이 트럼프 전 대통령(49%)에게 6%포인트(p) 차이로 밀린 것에 비해 격차를 상당히 줄인 셈이다.

등록유권자에서는 해리스 부통령 46%, 트럼프 전 대통령 48%로 해리스 부통령이 2%p 밀렸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약세를 보였던 젊은 비백인 유권자 사이에서 더 나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30세 미만 유권자와 히스패닉 유권자로부터 약 60%의 지지를 얻었다. 또 45세 미만 유권자에게선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10%p나 앞섰다.

민주당 지지층도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배턴을 넘겨받은 것에 만족을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에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8%에 그쳤으며, 민주당이 해리스 부통령이 아닌 다른 후보를 지명해야 한다고 답한 이들도 14%에 머물렀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양자 대결이 아닌 다자대결에서 더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소속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포함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4%, 트럼프 전 대통령은 43%, 케네디 주니어는 5%의 지지를 얻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부통령'일 때는 존재감이 미미했던 반면, 유력한 민주당 대선 후보로 떠오르며 인기를 쓸어모으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에게 호의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지난 2월 36%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46%로 크게 올랐다.

같은 기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에서 48%로 4%p 상승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38%에서 43%로 5%p 올랐다.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가 48%까지 상승한 것은 '역대 최고치'라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 등 큰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며 대선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도 높아졌다. 지난달 27일 TV 토론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대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8%에 불과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64%까지 치솟았다.

yeseul@news1.kr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 이영섭

|

편집국장 : 채원배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