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는 테슬라 창업자 아니다…4번째 CEO일 뿐"

테슬라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 로이터=뉴스1
테슬라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대중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 전기차 기업을 창업한 이들 중 하나는 아니며 4대 최고경영자(CEO)일 뿐이라고 테슬라의 창업자들이 말했다.

지난 주말 미 경제전문 매체 CNBC는 테슬라의 공동창업자였던 마크 타페닝과 공동 창업자이자 초대 CEO였던 마틴 에버하드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2019년 한 것이지만 뒤늦게 공개된 이 인터뷰에서 에버하드와 타페닝은 머스크 현 CEO를 화성학회(마르스 소사이어티)에서 처음 만났다고 추억했다. 화성학회는 화성의 인간 탐사 및 정착을 촉진하기 위해 전 세계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비영리 단체로 머스크 CEO의 화성에 대한 열정이 일찍부터 있었음을 짐작케 했다.

테슬라는 2003년 엔지니어 출신인 이들이 설립했고 머스크는 1년 후 투자자로 참여했다가 2008년 10월에야 4번째 CEO로 취임했다. 에버하드는 2007년까지 CEO로 있다가 쫓겨났고 그후 두 명의 짧은 임기의 CEO를 거쳐 머스크가 CEO가 된 것이다.

에버하드가 해고된 데에는 당시 투자자이자 이사회 의장이었던 머스크가 깊이 연관되어 있었다.

2006년 테슬라 로드스터가 공개되고 이듬해 이사회에서 의장인 머스크의 지시로 에버하드는 CEO에서 기술대표로 강등된다. 에버하드는 자신도 지분을 보유했음에도 상의없이 통보식으로 강등당한 데 분노하며 회사를 뛰쳐나갔다. 두 사람은 결국 소송전까지 벌였고 에버하드가 나간 후 타페닝 창업주도 테슬라를 떠났다.

인터뷰에서 테슬라를 떠난 이유를 묻자 에버하드는 "말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곧 자신은 "다소 거친 무례한 방식으로 탈락했다(voted off the island)"고 표현했다. 그러나 그후 소송에서의 합의 때문에 더 대답할 수 없다고 답했다.

타페닝은 머스크와 여전히 가끔 대화를 나눈다며 돌이켜보면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이 멋졌다. 최악과 최고였다. 그리고 잘 해결됐다"고 말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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