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인니와 첫 외교·국방 2+2 대화…"외부 간섭 공동 저지해야"

트럼프 관세 공동 대응 강조
인니 "글로벌 도전에 함께 대응"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중-인도네이아 외교·국방장관 2+2 대화가 개최됐다. 왼쪽부터 샤프리 샴수딘 인도네시아 국방장관, 수기오노 외교장관, 왕이 중국 외교부장, 둥쥔 국방부장. 2025.04.2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은지 특파원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중-인도네이아 외교·국방장관 2+2 대화가 개최됐다. 왼쪽부터 샤프리 샴수딘 인도네시아 국방장관, 수기오노 외교장관, 왕이 중국 외교부장, 둥쥔 국방부장. 2025.04.2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21일 인도네시아와 제1차 외교·국방 2+2 장관급 회의를 개최하고 외부 간섭에 공동으로 저항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맞서 공조를 확대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일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 둥쥔 국방부장, 수기오노 인도네시아 외교장관, 샤프리 샴수딘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2+2 대화를 열었다.

왕이 부장은 "양측은 전면적 발전과 연계를 심화하고 고품질의 일대일로 공동 건설을 추진하며 더 많은 신흥 분야의 협력 기준을 세우고 안전하고 안정적인 국경 간 생산 및 공급망을 구축하고 외부 방해를 공동으로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오늘날 세계는 백년에 한 번 있을 대변혁을 겪고 있다"며 "일방주의와 패권주의의 심각한 충격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중-인도네시아 운명공동체의 지역 및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며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정의의 힘을 공동으로 발휘하자"고 말했다.

둥쥔 부장도 "현재 국제 정세는 혼란이 얽혀 있고 지역은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도전에 안정적으로 대응하는 국방 안보 협력을 구축하고 다양한 분야와 심층적이고 실질적 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려 함께 위험과 도전에 대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수기오노 장관은 "2+2 장관급 회의 개최는 양국 관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로 이는 인도네시아와 중국 간 관계가 전방위적이고 높은 수준의 전략성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경제무역, 농어업, 에너지, 의료 등 분야에서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심화하고 공동 번영을 이루자"고 했다.

샤프리 장관도 "방위 및 해상 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며 글로벌 도전에 함께 대응하고 양국의 전면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 심화 발전시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와 관련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전세계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2+2 대화 매커니즘은 지역 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이견 해소를 촉진하며 특정 국가와 외부 세력이 문제를 일으키려는 시도 속에서 지역 안정과 번영에 필요한 긍정적 효과를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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