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출통제에 반도체 필수광물 수출 '뚝'…가격은 천정부지

1분기 게르마늄·안티몬 수출, 전년대비 절반 수준 급감

중국 바얀오보 광산에서 2011년 7월 16일(현지시간) 채굴기계가 희토류를 채굴하기 위해 작동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중국 바얀오보 광산에서 2011년 7월 16일(현지시간) 채굴기계가 희토류를 채굴하기 위해 작동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주요 광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면서 공급량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안티몬, 게르마늄, 갈륨 최대 생산국으로 지난 2023년부터 해당 광물들을 수출 통제 목록에 추가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의 반도체 추가 제재에 반발해 대미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전날(20일) 발표한 3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안티몬과 게르마늄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39% 감소했다.

갈륨의 3월 수출량은 지난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수출량은 지난해보다 증가했으나 규제 이전인 지난 2022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중국의 안티몬 수출 국가는 더 줄었다. 지난해 9월 이후 네덜란드에 대한 수출은 없었으며, 벨기에와 독일에 대한 수출도 그동안의 평균 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티몬, 게르마늄, 갈륨은 반도체 제조, 청정에너지, 방위 산업에서 필수 광물이다. 수출 통제 목록에 포함되면 수출 전 중국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다.

수출 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안티몬의 현물 가격은 올해 들어 약 60% 이상 급등해 지난 18일 기준 톤당 23만 위안(약 4500만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로이터 통신은 중국이 이번 달 7개 희토류 물질에 대한 수출 통제의 여파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중국은 지난 4일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에 맞서 사마륨, 가돌리늄, 테르븀, 디스프로슘, 루테튬, 스칸듐, 이트륨 등 7개 광물을 수출 통제 목록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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