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中, 꼭 필요할 때만 방문하라"…'독립분자 사형' 지침에 경고

中, '대만 독립분자 최고 사형' 지침 발표

중국과 대만 국기, 해군 함정이 합성된 삽화. 2023.04.11/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중국과 대만 국기, 해군 함정이 합성된 삽화. 2023.04.11/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이창규 기자 = 대만이 자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중국을 방문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의 량원제 대변인은 이날 이같은 지침을 발표했다. 경보는 홍콩과 마카오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이날 발령된 경보는 대만의 4단계 여행경보 중 두 번째로 높은 주황색 경보다.

량 대변인은 "이는 방문 금지에 해당하지는 않는다"라면서도 "대만 국민을 보호하고 위험을 상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중국이 대만 독립분자에 대해 최고 사형에 처할 수 있다는 지침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21일 대만 독립 분리주의자들에 대해 극단적인 경우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는 지침을 밝혔다.

분리주의 조직을 구성하거나 국가 분열 활동을 수행하도록 지시한 이들을 포함해 교육·문화·역사 부문에서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사실을 왜곡 및 위조하려는 이들까지 대상으로 한다.

대만 측에서는 유감을 표하며 이번 지침에 반대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중국은 대만 국민들이 (독립에 대한) 어떠한 입장을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 제재할 권리가 없다"라며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중국은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분리주의자"로 간주하는 라이 총통 취임 이후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지난달 라이 총통 취임 사흘 만에 전투기와 해군 함정 등을 동원해 이틀간에 걸쳐 대만 '포위 훈련'에 나서기도 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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