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 "北, 외교적 고립 심화…日 납북자 문제 중요"

北, 북일 정상회담 '검토' 후 돌연 '교섭거부'…"일관성 없어"
"캠프데이비드 정상회담 합의 중요…한미일, 평화·통일 한반도 지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가족 및 단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물망초 배지는 북한에 억류돼 돌아오지 못하는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의 상징이다. 2024.3.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가족 및 단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물망초 배지는 북한에 억류돼 돌아오지 못하는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의 상징이다. 2024.3.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새로운 남북통일 구상에 한국인·일본인 납북 문제를 포함한 북한 인권문제 해결을 핵심 과제 중 하나로 포함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일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 중 하나가 자국민 보호"라며 납북자 등 북한에 억류된 사람들의 석방을 한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장관은 한미일 정상이 작년 8월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납북 문제등의 해결을 향한 협력이나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된 한반도를 미일이 지지하기로 합의한 중요성을 지적하면서 이 합의를 바탕으로 통일 과정에서 일본 정부와 국민의 지지와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최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방북 가능성을 놓고 외교전을 벌이고 있는 점에 대해 김 장관은 한국과 쿠바가 국교를 정상화하는 등 북한의 외교적 고립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 배경에 있다고 분석했다.

또 김 장관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일본으로부터 정상회담 제의를 받았다고 공개한 다음날 일본과의 협상 거부를 발표하는 등 북한의 태도가 일관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김 장관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도움이 된다면 일본과 북한간 대화에 반대하지 않는다며 일본과 긴밀히 의사소통할 중요성을 강조했다.

산케이신문은 "한국 통일부 산하 기관은 한국 내 탈북자를 대상으로 면담을 실시 하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일본인 납치 피해자 정보도 묻는 작업을 시작했다"면서 "통일 당국은 한일 납치피해 가족이나 지원단체 간 활동과 교류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yoonge@news1.kr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 이영섭

|

편집국장 : 채원배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