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발발 466일 만에…이스라엘·하마스, 가자지구 휴전 합의(상보)

로이터·AFP 통신, 소식통 인용해 보도…트럼프도 SNS로 알려
휴전 3단계…1단계 6주 동안 이뤄지며 서로 인질·수감자 석방

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인들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가자지구 휴전 협정 소식에 기뻐하고 있다. 2025.1.15. ⓒ 로이터=뉴스1 ⓒ News1 조소영 기자
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인들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가자지구 휴전 협정 소식에 기뻐하고 있다. 2025.1.15. ⓒ 로이터=뉴스1 ⓒ News1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포로(수감자) 교환에 합의했다.

하마스가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해 전쟁이 시작된 지 466일(15개월) 만이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해당 협상에 대해 브리핑을 받은 한 관계자를 인용해 가자지구 휴전이 합의됐다고 보도했다.

AFP 통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이 이날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교장관과의 별도 회동 후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AFP는 미국 정부 관계자도 휴전 합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조 바이든 행정부의 공식 발표 전 이를 알리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중동에서 인질들에 대한 거래를 했다. 그들은 곧 풀려날 것"이라고 했고 이후 또 한 차례 글을 올려 "우리는 백악관에 있지도 않았는데도 많은 것을 성취했다"고 적었다.

이스라엘은 16일 합의안을 내각 투표에 부친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내각의 추인 후 본격적인 휴전 일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5번째 중동 순방 중 카타르 도하의 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있다. 2024.2.7.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5번째 중동 순방 중 카타르 도하의 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있다. 2024.2.7.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로이터에 따르면 합의안에 따른 휴전은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6주 동안 이뤄지며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33명을 석방한다. 군인을 포함한 모든 여성, 19세 미만의 인질을 먼저 석방하고 이후에 50세 이상 남성을 풀어준다.

매주 최소 3명의 인질이 석방되며, 하마스는 생존한 인질을 먼저 풀어준 뒤 사망한 인질의 시신을 이스라엘에 보내주기로 했다.

이스라엘은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30명을 석방한다. 또 이스라엘 여성 군인 1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50명을 풀어주기로 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은 전쟁 발발일(2023년 10월 7일) 이후 억류된 팔레스타인 여성 및 19세 미만 아동을 1단계 때 모두 풀어주기로 했다.

로이터는 이에 따라 석방되는 팔레스타인인을 990명에서 1650명 사이로 전망했다.

1단계 때 가자지구 중심부에서 이스라엘군의 점진적 철수도 이뤄진다.

2단계는 휴전 16일차에 시작된다.

이때 이스라엘 남성 군인을 포함한 모든 인질들의 석방, 영구적 휴전,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 등에 관한 양측 사이 구체적 협상이 이뤄진다.

마지막 3단계 땐 남아 있는 모든 시신의 반환 및 이집트와 카타르, 유엔이 감독하는 가자지구 재건 작업이 시작된다.

한편 휴전 기간 동안 매일 인도주의적 물자가 실린 600대의 트럭(50대는 연료 운반·300대는 북부 지역 배정)이 가자지구로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일련의 합의 내용은 휴전 협상 중재국으로 나서온 카타르와 이집트, 미국에 의해 보장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마러라고 저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5.01.0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마러라고 저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5.01.0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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