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 휴전 및 인질 협상에 합의한 데 대해 "끈질긴 미국 외교의 결과"라고 자평했다.
바이든은 이날 백악관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나는 이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나는 지난해 5월 31일 이 계획의 구체적 윤곽을 제시했고 이후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하마스가 극심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 레바논 휴전 및 이란의 약화 이후 지역 정세가 변화하면서 이뤄진 결과일 뿐만 아니라 끈질기고 고된 미국 외교의 결과이기도 하다"고 했다.
바이든은 "이 협정은 가자지구에서의 전투를 중단시키고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또 15개월 이상 포로로 잡혀 있던 인질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가족과 이후 진행된 전쟁으로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된 것을 기억한다"며 "전쟁을 끝내고 평화와 안보를 구축하는 작업을 시작할 때가 오래 전에 지났다"고 했다.
바이든은 그러면서 "나는 미국인 가족에 대해서도 생각한다"며 "세 가족은 가자지구에 (가족 구성원이) 인질로 잡혀 있고 네 가족은 상상할 수 없는 끔찍한 시련을 겪은 후 유해 반환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협정에 따라 우리는 그들을 모두 집으로 데려올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곧 자세히 알리겠다. 지금은 인질로 잡혀 있던 사람들이 가족과 재회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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