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에 '안전자산' 美국채 가격 급락…"中 내던졌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 4.51%, 6주 만에 최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공화당 전국 의회 위원회(NRCC) 행사에 참석해 “관세로 제약회사들이 미국 내로 생산 시설을 이전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5.04.0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공화당 전국 의회 위원회(NRCC) 행사에 참석해 “관세로 제약회사들이 미국 내로 생산 시설을 이전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5.04.0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세계 최고의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미국 국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트럼프 관세가 한국 시간으로 9일 오후 1시 발효된 직후 10년 만기 미국 국채수익률(금리)은 4.51%까지 치솟으며 6주 만에 최고에 달했다.

채권 수익률이 급등하면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이는 가격은 급락했다는 의미로 투자자들이 일제히 미 국채를 팔아치웠다는 얘기다.

결국 미국 국채가 안전적 피난처로서의 가치가 떨어지며 트럼프 관세 폭탄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이번 투매는 미국 국채가 더 이상 글로벌 채권 안전자산이 아니라는 체제 전환의 신호일 수 있다고 씨티의 벤 월트셔 주요 10개국 금리 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말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국채의 폭탄 세일로 전세계 장기 금리가 치솟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현금성 상품에 눈을 돌려 외국인들의 매도성 투기가 이어진다"고 전했다.

트럼프가 취임 후 104% 추가 관세를 부과한 중국이 미국 국채를 팔아 치웠을 가능성도 있다.

도쿄 소재 메이지 야스다의 기타무라 켄이치로 리서치 책임자는 블룸버그에 "중국이 관세에 대한 보복으로 국채를 팔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국채는 수급보다는 정치적 요인에 의해 움직인다"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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