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1.6% 하락, 5000선 밑으로…트럼프 "상호 관세 발효될 것"[뉴욕마감]

다우 -0.8% 나스닥 -2.15%…S&P 고점 대비 -19%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의 간판지수 S&P500이 1년 만에 처음으로 5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이 확실시되면서 협상에 대한 기대감은 사라졌다.

8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79.48포인트(1.57%) 하락한 4982.77을 기록했다. 2024년 4월 이후 처음으로 5000선을 내줬다. 지난 4거래일 동안 S&P500은 12% 넘게 밀려 2월 19일 고점 대비 거의 19% 밀려 약세장 재진입을 앞두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20.01포인트(0.84%) 하락한 3만7645.59로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335.35포인트(2.15%) 하락한 1만5267.91로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급격한 글로벌 관세 인상을 발표한 지난주 이후 뉴욕 증시의 시가 총액은 5조8000억달러 이상 증발했다.

이날 증시는 장초반 관세인상이 연기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4%대 급등했지만 결국 유예는 없다고 확인되면서 하락 전환했다.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공보관은 약 70개국이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연락했다고 말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중국에 대한 104% 관세가 4월 9일 발효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역시 글로벌 관세 면제를 단기간에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심코프의 멜리사 브라운 투자결정 연구 상무이사는 로이터에 "낙관적이기를 원했지만 결국 그럴 만한 이유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앞으로 며칠 내에 나올 1분기 실적이 나쁘지 않더라도 관세로 예상되는 영향에 대한 기업들의 표현을 보게 볼 것"이라고 말했다. 분기 실적 시즌은 이번 주 후반에 시작되며, 금요일에 JP모건, 모건 스탠리, 웰스 파고가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의 공격적인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글로벌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일각에서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가 강하고 트럼프 정부의 새로운 정책의 효과가 아직 불분명하기 때문에 금리 조정을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미국이 2026년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건강 보험에 대한 민간 보험사의 지급률을 5.06% 인상한다고 발표한 후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이 5.4%, 휴매나가 10.7% 상승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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