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발표 앞두고 혼조세…다우 1% 상승, 나스닥 0.14% 하락[뉴욕마감]

S&P 3월 -5.8%…2022년 12월 이후 최대 월간 낙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발표를 앞두고 뉴욕 증시가 극심한 혼란 속에서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했다.

31일(현지시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1% 반등해 4만2001.76을 기록했다. 간판지수 S&P500은 0.55% 상승한 5611.85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 나스닥은 0.14% 떨어진 1만7299.29로 체결됐다.

4월 2일 발표될 새로운 관세와 발표 방식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엇갈린 메시지로 인해 이날 증시는 하루 종일 오락가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상호 관세 추진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석 대변인은 이번 관세가 "국가 기반"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문별 관세를 시행하는 데도 "전념"하고 있다면서도 "모든 국가"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미국 성장을 저해하고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를 유발하는 새로운 관세를 무더기로 발표했다. 트럼프 관세 위협에 3대 지수들은 한 달 동안 급격하게 떨어졌다.

S&P 500 지수는 한 달 동안 5.8% 내려 2022년 12월 이후 월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8.2% 하락했고 다우 지수는 4.2% 밀렸다. 1분기로 보면 S&P500은 4.6%, 나스닥은 10.5%, 다우는 1.3% 떨어졌다.

2023년과 2024년까지 이어지는 강세장을 주도한 7대 기술주들은 투자자들이 성장주를 매도하면서 미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테슬라는 1분기 동안 거의 36% 밀렸고 엔비디아는 20% 가까이 떨어졌다.

글렌메드의 마이클 레이놀즈 투자 전략 부사장은 로이터에 "1분기 가장 큰 교훈은 다각화가 죽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산군 사이 혹은 자산군 내에서 시장 집중의 위험을 피했다면 실제 지수 대비 꽤 잘 견뎌 냈다"고 덧붙였다.

S&P500의 11개 업종 중에서 정보기술과 재량소비재는 1분기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지만 나머지 9개 업종은 대부분 올랐고 에너지가 선두를 달렸다.

이날 증시만 보면 금융이 S&P500의 상승에 기여했다. 필수 소비재도 1.6% 올라 주도 업종에 꼽혔다.

하지만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 지수는 22.28포인트로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을 20%에서 35%로 높였다. S&P 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도 5700으로 낮췄으며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 최고 백신 관리가 사임했다는 보도 이후 제약업체 주가가 하락했다. 모더나는 8.9% 하락했고, 유전자 치료 기업인 타이샤 유전자 치료와 솔리드 바이오사이언스는 각각 28%와 14.4% 폭락했다.

이번 주에도 ISM 기업 활동 조사, 고용보고서를 비롯한 중요한 경제 지표가 나오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여러 미국 중앙은행 관계자의 연설도 예정되어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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