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유럽 각국, 스타링크 대체할 방위·우주 제품 주문 논의중"

"관세 피해 우려되지만 무역긴장 향후 전개 판단 유보"

프랑스 남부 툴루즈에 위치한 에어버스 본사에서 열린 에어버스 서밋 2025에서 기욤 포리 에어버스 CEO가 연설하고 있다. 2025.3.24 ⓒ AFP=뉴스1
프랑스 남부 툴루즈에 위치한 에어버스 본사에서 열린 에어버스 서밋 2025에서 기욤 포리 에어버스 CEO가 연설하고 있다. 2025.3.24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유럽 항공우주업체 에어버스가 다수의 유럽 국가들과 새로운 방위 및 우주 관련 주문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어버스 방위 및 우주부문의 마이클 숄흔 최고경영자(CEO)는 기자들에게 유럽 대륙의 정부 지출이 늘고 핵심 사업인 제트여객기의 공급망이 개선되고 있다며 유럽 각국과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유럽 국가들은 일론 머스크의 위성서비스 스타링크를 대체할 우주 자산과 전략적 공수 등 항공 우주 산업에 관심이 있다고 숄흔 CEO는 언급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머스크는 유럽의 극우 정당들을 지지하며 유럽에서는 전기차 테슬라, 위성 스타링크를 비롯한 머스크 기업에 대한 반감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탈퇴를 압박하고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드러내면서 유럽은 국방비 지출 확대를 통한 재무장에 시동을 걸고 있다

숄흔 CEO는 "앞으로 많은 우주 및 항공 사업이 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이라는 표현을 정량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에어버스의 민간 항공기 제조 사업부 CEO인 크리스티안 셰러는 항공우주 제품에 대한 관세가 업계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면서도 최근 무역 긴장이 어떻게 전개될지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평가했다.

그는 "관세가 공급업체와 경쟁업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결론을 내리기 전에 관세가 무엇인지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2일을 '미국 해방의 날'로 명명하며 전세계를 상대로 상호 관세를 부과한다는 계획을 고수하고 있다. 당장은 표적 관세로 적용 범위가 다소 축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었지만 궁극적인 관세 의지는 여전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에서 자동차뿐만 아니라 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도 '먼 미래가 아니라 매우 가까운 미래'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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