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전일 실적을 발표한 미국 최대 D램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가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8% 이상 급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은 8.04% 급락한 94.72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마이크론은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에서 월가의 예상을 상회하는 매출과 주당 순익을 발표했다.
마이크론은 지난 분기 매출이 80억5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78억9000만 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주당 순익은 1.56달러라고 발표했다. 이 또한 예상치 1.42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마이크론은 인공지능(AI) 수요로 D램의 일종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에 대한 수요가 강력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마이크론은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5%까지 급등했었다.
그러나 정규장에서는 8% 이상 급락했다.
이는 마이크론의 지난 분기 마진이 시장의 예상을 하회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은 지난 분기 마진이 37.9%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38.4%를 하회한 것이다.
정규장에서는 이 부분이 집중 부각되며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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