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혼다와 통합 협의 중단"…'세계 3위' 구상 두달만에 좌초

혼다, 닛산 구조조정 지연 우려에 자회사화 추진…닛산 반발
협의 재개 혹은 전기차 한정해 협력하는 방안 검토 예정

우치다 마코토(왼쪽) 닛산 자동차 CEO와 미베 도시히로 혼다 자동차 CEO가 도쿄 공동 기자회견에서 웃고 있다. 2024.03.15/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우치다 마코토(왼쪽) 닛산 자동차 CEO와 미베 도시히로 혼다 자동차 CEO가 도쿄 공동 기자회견에서 웃고 있다. 2024.03.15/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닛산자동차가 혼다와 경영통합 협의를 두 달 만에 중단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산은 5일 혼다와 사업 통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통합 협의를 재개할지, 혹은 전기차에 대해서만 협력을 계속할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혼다와 닛산은 지난해 12월 공동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각각의 회사를 지주회사 산하에 두는 형태로 통합하기로 했다. 올해 6월 최종 합의를 거친 후 2026년 8월에 지주사를 상장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닛산의 구조조정 지연을 우려한 혼다는 닛산을 자회사화함으로써 주도권을 잡고 정리해고를 단행할 방침을 세웠다. 동등한 관계를 원했던 닛산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상이 결국 중단됐다.

세계 완성차업체 판매량 기준 7위인 혼다와 8위인 닛산이 합병할 경우 단순 판매량 합산 기준으로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세계 3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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