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우크라이나 전후 평화 유지를 위한 모임인 '의지의 연합'을 주도하는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5년간 군대를 배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은 동맹국들과 논의 중인 계획에 따라 5년간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럽이 주도하는 이 군대는 우크라이나에 파견된 뒤 러시아의 추가 공격을 억제하고고, 우크라이나 군대의 재건을 목적으로 한다. 병력은 5년간 단계적으로 철수할 방침이다.
이번 보도는 영국과 프랑스 주도의 우크라이나 파병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과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국방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30개국이 참여한 의지의 연합 국방장관회의를 주재했다.
힐리 장관은 "논의 중인 계획의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겠다"며 "(공개한다면) 푸틴을 더 현명하게 만들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군사 계획에 있어서 네 가지 목표 또는 목적을 논의했다"며 "하늘의 안보, 바다의 안보, 육지의 평화 지원, 우크라이나군의 재건과 강화 지원"이라고 덧붙였다.
또 힐리 장관은 "우리는 군사 계획을 심화하고 있다"며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오늘의 성과는 더 큰 추진력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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