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 인근 변전소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공항이 21일(현지시간) 내내 폐쇄된다.
이날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히스로 공항 측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히스로 공항이 심각한 정전을 겪고 있다"며 "공항은 21일 23시 59분까지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 소방대는 약 70명의 소방관을 투입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항공편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미 많은 항공편이 다른 공항으로 우회하고 있으며, 콴타스 항공은 호주 퍼스에서 프랑스 파리로 항공편을 보냈고 유나이티드 항공은 미국 뉴욕에서 출발한 비행기를 아일랜드 섀넌으로 보냈다.
브리티시 항공과 버진 애틀랜틱 등의 항공기는 런던에서 두 번째로 큰 공항인 개트윅 공항으로 향했다.
미국에서 출발한 일부 항공편은 공중에서 방향을 바꿔 출발지로 돌아갔다.
히스로 공항 측에서는 소방 당국이 화재에 대응하고 있지만, 언제 전력이 안정적으로 복구될지 알 수 없다며 앞으로 며칠 동안 공항에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히스로 공항에는 연간 8000만 명의 탑승객들이 오가며 하루 약 1300대 항공기가 이착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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