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교황청(바티칸)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예후를 예측하긴 어렵지만 건강 상태는 계속해서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바티칸은 27일(현지시간) 공보실 성명을 통해 "교황의 건강 상태가 계속해서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바티칸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고유량의 산소 치료를 받았다. 오전에는 호흡기 치료와 휴식을 번갈아 가며 취했고, 오후에는 병원 내 예배당에서 기도를 하기도 했다. 이후 교황은 성체를 받고 업무 활동에 전념했다고 바티칸은 설명했다.
바티칸은 교황의 건강 상태를 예측하기 어려워 며칠 더 안정된 상태로 머물러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교황의 입원 기간이 길어지자 일각에서는 교황이 자진 사임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교황은 종신직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베네딕토 16세는 지난 2013년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598년 만에 자진 사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베네딕토 16세 이후 교황에 대한 인식이 평생의 사명이 아니라 정치적 압력과 건강 상태에 따라 결정될 수 있는 현실적인 직책으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까지 자진 사임할 경우 교황청은 베네딕토 16세 전과 후로 나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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