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영국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시작된 지 3년째 되는 날 러시아와 그 지원국에 대한 역대 최대 규모 제재안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비롯해 러시아의 전쟁을 지원하는 개인과 단체에 약 100건 이상 제재를 부과했다.
제재 대상으로는 무기용 마이크로세서를 포함해 전쟁 무기를 생산하거나 공급하는 중앙아시아 일부 국가들과 튀르키예, 태국, 인도, 중국 등 제3국의 업체가 포함됐다.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북한군이 파병된 것에 대응해 노광철 북한 국방부 장관이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북한의 장군 및 고위 관리들도 포함됐다.
러시아의 억만장자 사업가 로만 트로첸코와 제재를 피해 우회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이른바 '그림자 함대' 유조선 약 40척도 제재 대상에 올랐다.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조치는 지난 3년 중 가장 큰 규모"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국의 헌신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군사 공급과 루블화가 차단되고 푸틴의 침략을 가능하게 한 모든 것이 드러난 건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향한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러시아와 관련된 개인과 조직에 약 1900건의 제재를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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