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지진에도 반군에 폭격, 7명 사망…국제사회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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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얀마 군부가 현재까지 16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지진이 발생했음에도 민주화 반군에 대한 폭격을 감행, 국제 사회를 경악게 하고 있다고 BBC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28일 지진이 발생한 이후 약 3시간 만에 민주화 반군의 기지인 북부 샨주 나웅초에 폭격을 감행했다. 이번 공습으로 모두 7명이 사망했다고 BBC는 전했다.

이곳뿐만 아니라 지진의 진원지인 북서부 사가잉 지역의 창우 마을에도 폭격이 있었다고 BBC는 덧붙였다.

현재 집권 세력인 미얀마 군부는 4년 전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장악했으며, 이후 민주화 세력과 내전을 벌이고 있다.

2021년 쿠데타는 대규모 시위를 촉발했고, 매일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와 민간 통치 회복을 요구했다.

처음에는 시민 불복종 운동으로 시작되었던 운동이 곧 민주화 운동 세력과 소수민족 반군 단체가 참여하는 반군으로 발전했고, 결국 내전이 지속되고 있다.

군부는 지속적이고 굴욕적인 패배를 겪으며 광대한 영토를 잃자 최근에는 공습에 의존하고 있다.

유엔은 이번 공격을 "완전히 터무니없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톰 앤드루스 특별보고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지진 발생 후 사람들을 구조하려는 데 군이 폭탄을 터트리는 것은 믿을 수 없는 만행으로, 반인도주의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8일 발생한 7.7 규모의 지진으로 29일 현재 사망자와 부상자가 각각 1600명, 3400명을 넘어섰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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