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죽이 척척' 브로맨스 부켈레…"CNN 범죄자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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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두 사람은 오랜 친구처럼 농담을 주고받았는데요. 트랜스젠더의 여성부 경기 참여 문제, 불법 이민자 추방,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프로그램 폐기 등 여러 쟁점에 대해 부켈레는 트럼프의 취향을 저격하는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부켈레의 답변에 트럼프는 연신 미소 지으며 만족감을 드러냈는데요.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두 사람의 브로맨스는 멈출 줄 몰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날 자리에서 또 눈길을 끌었던 장면은 CNN을 향한 트럼프의 날 선 반응이었습니다. 트럼프는 CNN이 왜곡 보도를 하고 있다며 ‘가짜 뉴스’라고 몰아붙였는데요.

“질문 있으신가요? CNN부터 시작하지 맙시다. 왜냐하면 그들은 너무나 잘못됐기 때문입니다.”

스스로를 ‘세계에서 가장 쿨한 독재자’라고 부르는 부켈레는 트럼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죠. 트럼프는 불법 이민자를 갱단 조직원으로 지목해 엘살바도르로 추방시키고 있습니다. 부켈레는 미국의 ‘교도소 아웃소싱’ 주문에 따라 이들을 테러범수용센터(CECOT)에 수감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 과정에서 미국에 합법적으로 거주하던 사람도 강제 추방돼 교도소에 구금됐습니다.

이 킬마르 아브레고 가르시아라는 인물을 둘러싸고 트럼프 행정부와 법원은 계속해서 충돌하고 있는데요. 미국 대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가르시아의 귀환을 촉진해야 한다고 판결 내렸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엘살바도르의 결정사항이라며 이행을 미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켈레 역시 자신은 그런 권한이 없다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트럼프는 최근에는 미국인 범죄자도 엘살바도르 교도소로 보낼 수 있다는 발언까지 했는데요. 트럼프는 “미국에는 불법 이민자들만큼 나쁜 사람들이 있다”며 “만약 그들을 추방할 법적 권한이 있다면 망설임 없이 즉각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와 부켈레, 두 사람의 공조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엘살바도르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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