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경진 박혜성 기자 = 러시아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해온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 대표가 새로운 독일 총리로 부상하면서 미국 러시아 주도 종전 협상의 판도에 변화가 생길 전망입니다. 이어 독일제 타우러스 순항 미사일이 마침내 우크라이나에 인도될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메르츠 대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서 그간 강경한 입장을 취해 왔습니다. 앞서 총선 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장거리 타격 전략을 지지하기도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메르츠 대표는 “우리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군사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메르츠 대표는 사거리 500km에 달하는 타우러스 순항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해야 한다는 입장도 꾸준히 밝혀왔는데요. 그에 반해 올라프 숄츠 총리는 독일이 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로 타우러스 인도를 거부해 왔죠.
여기서 나아가 메르츠 대표는 더 많은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내기까지 했는데요. 이달 초 열린 뮌헨 안보 회의에서 “내 개인적인 입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유럽산 무기 공급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미사일뿐만 아니라 다른 무기도 공급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메르츠 대표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독재자라 비난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종전 회담을 일방적으로 시작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메르츠는 “트럼프의 발언은 충격적이다”며 “이는 푸틴이 수년간 주장해 온 내용이며 트럼프가 이제 그것을 수용한 것 같다는 사실에 솔직히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죠.
트럼프 행정부의 유럽 패싱으로 나토 붕괴 가능성에도 경고등이 켜졌는데요. 메르츠 대표는 독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독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더 이상 나토의 상호 방위 조약을 무조건적으로 준수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독일이 유럽 동맹국들과 핵 보호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어 “유럽 내 핵 보유국인 영국과 프랑스와 핵 공유, 또는 최소한 이들 국가의 핵 안보가 독일에도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우전쟁 #트럼프 #독일
메르츠 대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서 그간 강경한 입장을 취해 왔습니다. 앞서 총선 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장거리 타격 전략을 지지하기도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메르츠 대표는 “우리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군사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메르츠 대표는 사거리 500km에 달하는 타우러스 순항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해야 한다는 입장도 꾸준히 밝혀왔는데요. 그에 반해 올라프 숄츠 총리는 독일이 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로 타우러스 인도를 거부해 왔죠.
여기서 나아가 메르츠 대표는 더 많은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내기까지 했는데요. 이달 초 열린 뮌헨 안보 회의에서 “내 개인적인 입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유럽산 무기 공급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미사일뿐만 아니라 다른 무기도 공급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메르츠 대표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독재자라 비난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종전 회담을 일방적으로 시작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메르츠는 “트럼프의 발언은 충격적이다”며 “이는 푸틴이 수년간 주장해 온 내용이며 트럼프가 이제 그것을 수용한 것 같다는 사실에 솔직히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죠.
트럼프 행정부의 유럽 패싱으로 나토 붕괴 가능성에도 경고등이 켜졌는데요. 메르츠 대표는 독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독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더 이상 나토의 상호 방위 조약을 무조건적으로 준수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독일이 유럽 동맹국들과 핵 보호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어 “유럽 내 핵 보유국인 영국과 프랑스와 핵 공유, 또는 최소한 이들 국가의 핵 안보가 독일에도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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