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조우, 밤새 싸우고 또 싸웠다…트럼프, 러 점령지 우크라 원전에 군침

Video Player is loading.
로드됨: 0.00%
남은 시간 -:-
(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우크라이나 병사의 고프로 카메라에 찍힌 영상. 포격으로 초토화된 숲 지대를 두고 전투가 벌어집니다.

러시아군은 박격포와 드론으로 맹공을 퍼붓는데요. 훤히 드러난 개활지라 엄폐할 곳은 거의 없는 상황. 총격 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우크라이나 병사들은 포탄이 만든 구덩이와 얕은 참호에 몸을 웅크린 채 고립돼 있습니다. 그때 동료의 머리 위로 날아다니며 위협하던 드론을 명중시켜 떨어트립니다.

날은 점점 저물어 가고 우크라이나 병사들은 무한정 길어지는 대기에 지쳐가는데요. 포격은 점점 더 거세게 빗발칩니다.

희망이 보이지 않던 순간 우크라이나군 장갑차 한 대가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러시아군의 집중 포화를 뚫고 돌진해 옵니다. 병사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장갑차에 빠르게 올라탑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른데요. 장갑차는 쏟아지는 러시아군의 공격을 버티지 못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멈춰섭니다.

장갑차에서 내린 우크라 병사들은 러시아군의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됩니다. 곧바로 한 병사는 부상을 입고 쓰러지는데요. 설상가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고 번개도 치기 시작합니다. 총격은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부상 입은 동료를 응급처치하자마자 코앞에서 포격이 작렬합니다.

영상 속 병사들은 동부전선에 배치된 아조우 여단 소속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30일 휴전에 대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양측은 미국의 중재 하에 어느 정도 합의에 이르렀지만, 전선 곳곳에서는 여전히 치열한 싸움을 벌어지고 있습니다.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쟁 종식 방안에 대해 통화로 논의했는데요. 이날 나왔던 주요 의제 중 하나는 우크라이나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소유권 문제였습니다. 트럼프는 종전 뒤 현재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원전을 미국에 넘기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이 발전소를 소유하게 되면 해당 기반 시설에 대한 최고의 보호를 제공할 수 있으며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를 지원하는 것이 된다”고 밝혔는데요. 이전에도 트럼프는 광물 자원을 요구하며 미국의 경제적 참여가 러시아의 공격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를 고수해 왔죠.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자포리자 원전을 탐내는 이유는 우크라이나 광물 자원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광물 추출 및 정제는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트럼프의 제안에 젤렌스키는 선을 그었습니다. 젤렌스키는 원전은 법적으로 우크라이나 국민의 재산이며, 다만 자포리자 원전이 러시아 점령에서 해방된 후에는 미국의 투자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외에도 젤렌스키는 종전 협상과 별개로 자국민을 보호할 패트리엇 방공시스템을 추가 지원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유럽에서 이용 가능한 자원을 찾아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우전쟁 #트럼프 #종전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