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헬기 타고 나타난 무장 계엄군…진입부터 철수까지

(서울=뉴스1) 정윤경 박혜성 구경진 문영광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은 계엄군이 국회 경내에 진입하면서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돌았습니다.

3일 밤 계엄령 선포 후 긴박하게 움직였던 군은 4일 새벽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이 가결되자 퇴각했는데요.

가결 되기 전까지 군·경찰과 시민이 몰려들어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무장한 계엄군은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했고, 보좌진 등은 본회의장으로 향하는 입구 유리문에 집기류를 쌓아 군의 진입을 막아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화기가 분사되는 등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이 새벽 1시 재석 190인 중 찬성 190인으로 가결되자 본회의장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왔지만 이후에도 대치상황은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국회 앞에 모여 "윤석열은 물러나라" 구호를 외치며 철수하는 계엄군에 야유를 퍼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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