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차 1천억 불태우고 러 줄행랑...우크라, 도네츠크 강 전투영상

(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27일 키이우포스트는 우크라이나군이 차시우 야르 외곽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격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차시우 야르에 주둔 중인 제24 독립기계화여단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악천후를 이용해 시베르스키 도네츠 강을 건너려다 우리의 지뢰로부터 환영을 받았다”며 “이후 드론 공격과 포격으로 적을 완전히 섬멸했다”고 전했는데요.

제24 독립기계화여단은 러시아군의 습격을 막아내는 과정에서 BMD-4 공수장갑차 7대를 파괴했습니다. 러시아 공수부대가 사용하는 최신 BMD-4는 1대당 약 1100만 달러(약 153억 원)로 알려졌습니다.

동부 도네츠크와 서부 쿠르스크에서 고전 중인 우크라이나군은 북동부 하르키우에서는 일부 지역을 장악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26일(현지시간) 나자르 볼로쉰 우크라이나군 코르티치아 전략작전그룹 대변인은 “쿠피안스크에서 러시아군을 밀어내고 도시 외곽 상황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쿠피안스크는 하르키우의 철도 거점입니다.

강력한 화력 지원 아래 진격하던 러시아군 돌격부대는 몇 주 전 쿠피안스크에 들어섰는데요. 러시아군은 쿠피안스크를 관통하는 오스킬 강을 건너 측면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하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전황을 알리는 딥스테이트도 우크라이나군이 쿠피안스크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냈다고 알렸습니다. 이번 작전에서 우크라이나군 제14 기계화여단이 큰 역할을 했는데요.

제14 기계화여단은 우크라이나 지상군에서 가장 숙련된 부대 중 하나로 평가되며, 병력을 도네츠크나 쿠르스크로 분산하지 않고 전력을 유지하며 쿠피안스크 방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제14 기계화여단은 T-84 오플롯 전차와 노획한 러시아군 T-72 전차를 포함해 다양한 장갑차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러우전쟁 #동부전선 #하르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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