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물량공세, 러군에게는 재앙...동부전선은 전차의 무덤

(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우크라이나군 참호를 향해 돌격하는 러시아군. 언뜻 보기에도 전차의 수는 열대가 훌쩍 넘어 보입니다. 우크라이나군 제10 산악강습여단은 무지막지하게 밀고 들어오는 러시아군 제123 차량화소총여단을 향해 드론, 포병, 대전차 미사일로 맞서는데요.

우크라이나군은 정찰 드론으로 적의 태세를 살핀 뒤 대전차 미사일, 드론으로 러시아군의 BMP, 거북전차를 하나씩 파괴해 나갑니다. 러시아군의 거북전차는 드론을 발견하고 급하게 방향을 틀어보지만,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정확히 전차 안으로 드론을 밀어 넣는데 성공합니다. 전차를 버리고 달아나는 러시아군 머리 위로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폭탄을 떨어트립니다.

러시아군은 이날 공격에 기갑차량 22대(전차 7대, BMP 13대, MT-LB 2대)와 병력 120여명을 투입했는데요. 하지만 막대한 손실만 입고 빈손으로 물러나야 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전차 6대, BMP 9대를 잃었고 사상자는 42명을 기록했습니다.

보통 병력을 투입하기 전 적의 진지부터 폭격하도록 포병에게 명령하는 게 우선이지만, 러시아 사령관은 어떤 이유에선지 포병의 화력 지원 없이 작전을 벌였는데요. 러시아군은 전차와 병력을 갈아 넣으며 우크라이나군 참호를 향해 그저 돌진만 반복했습니다. 러시아 밀리터리 블로거는 “전쟁 3년째인데도 지휘관들은 여전히 거짓말을 하고 실수를 저지르며 병사들의 목숨을 가볍게 여긴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요충지 포크롭스크와 쿠라호베 방면에서도 격렬한 전투가 이어졌습니다. 곧게 뻗은 도로를 빠르게 내달리는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동부전선 방어선을 무너뜨리기 위해 인근 도시 미르노흐라드를 향한 집중 공격에 나섰는데요. 러시아군은 최소 14대의 장갑차를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의 지뢰, 집속탄, 드론, 대전차 미사일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제46 공중기동여단은 러시아군의 전차를 계속해서 터뜨리며 쿠라호베로 가는 길을 내어주지 않았는데요. 동시에 숲에 숨어있는 러시아군을 드론으로 끈질기게 추적해 폭발물을 배달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는 SNS에 “우리는 따라가고 보고 불태운다”며 전의를 다졌습니다.

미 대통령 당선인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원조를 중단하겠다고 경고하고, 현재 전선을 따라 휴전 협정을 추진하려는 상황에서 러시아는 더 많은 우크라이나 영토를 점령하고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쿠라호베에서 최대한 버티면서 러시아군의 포크롭스크 포위를 막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러우전쟁 #드론 #동부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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