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톰섀도·드론으로 크림반도 맹폭...우크라 성동격서에 러 방공망 구멍났다

(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지난 달 29일 우크라이나군은 크림반도 러시아 군사기지를 겨냥한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이번 공습에는 영국제 장거리 미사일 스톰섀도, 지대지 무기로 개조된 S-200 방공미사일, 드론, 미확인된 탄도 미사일이 총동원됐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고속, 저속 무기를 조합해 러시아군의 방어를 골치 아프게 만들었는데요. ISW는 “우크라이나군은 서방에서 제공받은 무기를 활용해 러시아 후방의 군사 시설을 더욱 복잡한 공격 방식으로 타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크림반도 서부 쿠르한네 인근에 위치한 러시아군의 S-400 방공 포대가 크게 손상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거대한 연기가 그 일대를 뒤덮은 영상이 SNS에 올라왔지만, 러시아 당국은 공격 받았다는 점을 부인했습니다. 러시아는 해당 폭발에 대해 “오래된 탄약의 계획적 파기였다”고 주장했죠. 이어 벨벡 공군기지, 나히모프 해군기지에서도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관측됐습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군은 흑해 건너편 로스토프, 크로스노다르에 위치한 석유 저장 시설에도 드론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날이 밝아오는데도 불길이 매섭게 타오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항구 도시 투압세에서도 여러 폭발이 보고됐는데요. 투압세는 러시아군의 ‘표트르 모르구노프함'이 정박 중인 곳으로, 키이우포스트는 이 대형 상륙함이 이번 공격의 주요 목표물 중 하나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주요 격전지가 동부전선으로 옮겨가면서 지난 1년 동안 크림반도와 남부 전선은 비교적 조용했는데요. 따라서 한정된 장거리 미사일을 크림반도에 쏟아 붓는 것은 전력 낭비로 볼 수 있지만, 이번 우크라이나군 공습은 더 큰 전략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싱크탱크 국방전략센터(CDS)는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 주요 시설을 타격해 러시아가 추가적인 방공 자산을 이곳으로 배치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러우전쟁 #크림반도 #스톰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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