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수장 "삐삐 공격은 선전포고"…이스라엘도 레바논 작전계획 승인

(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일명 '삐삐 공격'을 받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며 "이것은 전쟁 선언"이라고 경고했지만, 이스라엘은 아랑곳하지 않고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면서 양국은 전면전을 불사하겠단 의지를 보이고 있다.

헤즈볼라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는 19일 영상 연설에서 "호출기 수천 개를 터뜨린 이스라엘은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이 공격은 (이스라엘의) 선전포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군을 향해 "레바논 남부로 진입하기 바란다"며 "그렇게 되면 헤즈볼라에게는 역사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스랄라는 또한 "적들은 예상한 곳, 예상하지 못한 곳 모두에서 엄중하고 공정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수장의 연설 직전 "현재 레바논 내 헤즈볼라 목표물을 공격해 그들의 공격 인프라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날 이스라엘 공군이 감행한 공습은 지난해 10월 7일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발발한 이후 가장 큰 규모 중 하나였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들을 출격시켜 100개 이상의 헤즈볼라 로켓 발사대를 공격했고, 총 1천 개가 넘는 발사관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공습에 참여한 이스라엘군 전투기들은 임무를 마친 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인근으로 날아가 저공비행을 펼쳤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나스랄라의 연설이 있을 무렵 베이루트 상공에서 이스라엘 전투기가 일으킨 소닉붐(음속폭음)이 여러 차례 발생해 연설을 방해했다"고 전했다.

현지 상황을 전하던 영국 스카이뉴스의 생방송 도중 기자가 소닉붐을 듣고 놀라 주변을 둘러보는 장면도 목격됐다.

더 자세한 상황을 뉴스1TV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이스라엘 #헤즈볼라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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