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로우스크에 브래들리 들어간다...우크라 최강 여단 투입

(서울=뉴스1) 구경진 인턴기자 신은빈 기자 = 동부 최대 격전지 포크로우스크의 전황이 불을 뿜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제59 독립기계화보병여단 소속 장교 세르히 체호츠키는 최근 지리적으로 불리한 위치라는 이유로 노보흐로디우카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는데요. 포크로우스크에서 약 20km 떨어진 노보흐로디우카는 몇 달 동안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입니다.

동부 전선이 점점 악화되면서 일명 ‘비상 여단’이라고 불리는 제47기계화여단이 다시 전투에 합류할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나토로부터 현대식 전투 훈련을 받은 47여단은 에이브람스, 브래들리, M109 자주포 등 미국 무기로 무장한 여단입니다. 현재 47여단은 포크로우스크에서 서쪽으로 96km 떨어진 파블로그라드에 재배치돼 있습니다. 러시아군의 공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에서 병력을 보충하고 손상된 장비를 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래들리는 러우전의 거북선에 비유할 수 있는데요. 우크라이나군은 주요 전투에서 브래들리를 앞세워 러시아 기갑부대를 잡으며 전세를 역전시켰습니다. 47여단은 우크라이나 부대 중 유일하게 브래들리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러시아군이 아우디이우카와 포크로우스크 라인을 따라 공세를 시작했을 때 47여단은 서둘러 남부에서 동부로 이동해야 했는데요. 아우디이우카에선 퇴각하는 우크라이나군을 엄호했고, 이후에도 포크로우스크로 진격해 오는 러시아군을 막아내며 지연전을 펼쳤습니다.

47여단이 포크로우스크에서 철수하던 시기와 맞물려 미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군사 원조 패키지를 제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약 2억5천만 달러 규모의 원조 패키지에는 브래들리 전투차량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번에 제공되는 브래들리의 정확한 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십 대가 지원될 것으로 보입니다.

포브스는 추가로 지원되는 브래들리가 도착하는 대로 47여단은 짧은 휴식을 마치고 전투에 복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러시아군이 거세게 진격하고 있는 동부전선에서 47여단이 새로 지원 받은 브래들리를 앞세워 포크로우스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러우전쟁 #동부전선 #브래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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