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역대 최단기' 정규시즌 1위…7년 만에 챔프전 직행(종합)

우리카드에 3-1 승, 6경기 남기고 1위 확정해
여자부 정관장은 GS칼텍스 완파하고 2위로

22일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OVO 제공)
22일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OVO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7년 만에 V리그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7 25-23 25-18 25-21)로 이겼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현대캐피탈은 시즌 전적 26승4패(승점 76)가 돼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2위 대한항공(19승11패·승점 57)이 남은 6경기에서 최대 승점 18점을 추가해도 승점 75에 그쳐 현대캐피탈을 앞지를 수 없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6경기를 남겨놓은 시점에서 정규시즌 1위를 확정, 2012-13시즌 삼성화재(5경기)의 기록을 넘어 역대 최단기 1위 확정 신기록도 세웠다.

현대캐피탈은 팀 통산 6번째 정규시즌 1위를 달성했다. 현대캐피탈은 V리그 원년이던 2005시즌과 2005-06, 2008-09, 2015-16, 2017-18시즌에 이어 7년 만에 정규시즌 1위에 올랐다.

현대캐피탈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린다. 현대캐피탈은 2005-06, 2006-07, 2016-17, 2018-19시즌 등 4차례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 중 정규시즌과 챔프전 통합 우승을 기록한 건 2005-06시즌이 유일했다.

본문 이미지 - 22일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이교창 단장을 헹가레치고 있다. (KOVO 제공)
22일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이교창 단장을 헹가레치고 있다. (KOVO 제공)

강력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는 현대캐피탈 허수봉은 양 팀 최다 28점을 폭발하며 이날도 맹위를 떨쳤다.

외인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도 1세트의 부진을 씻고 22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특히 블로킹과 서브 득점, 백어택을 각각 3개씩 성공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2연패의 우리카드는 시즌 전적 14승16패(승점 40)로 4위를 유지했다. 3위 KB손해보험(19승10패·승점 53)와의 13점 차를 줄이지 못한 우리카드는 '봄 배구'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직전 경기였던 18일 대한항공전에서 다소 무기력한 패배를 맛본 현대캐피탈은 이날도 초반 흐름이 좋지 못했다. 상대 블로킹에 여러 차례 걸렸고, 레오의 리시브가 흔들리며 끌려갔다. 막판 뒷심을 보였지만 듀스 끝에 25-27 패배.

본문 이미지 - 현대캐피탈 허수봉. (KOVO 제공)
현대캐피탈 허수봉. (KOVO 제공)

현대캐피탈은 2세트부터 전열을 재정비했다. 허수봉이 여전한 위력을 발휘한 가운데 레오도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현대캐피탈은 11-11에서 전광인과 레오의 블로킹, 전광인의 공격 성공 등으로 연속 4득점 하며 15-11로 달아났다. 세트 막판 추격을 허용했지만, 24-23에서 정태준의 속공으로 마무리했다.

3세트부터는 완벽하게 페이스를 찾았다. 우리카드의 두 외인 니콜리치와 알리가 지친 기색을 보였고 그 사이 현대캐피탈이 멀찌감치 달아났다.

우리카드는 세트 초반부터 두 외인을 뺀 채 경기를 치렀고, 현대캐피탈은 25-18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트 초반부터 레오가 블로킹과 오픈 공격을 폭발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고, 이를 끝까지 지켰다.

현대캐피탈은 24-21에서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본문 이미지 - 정관장 메가. /뉴스1 DB ⓒ News1 박세연 기자
정관장 메가. /뉴스1 DB ⓒ News1 박세연 기자

대전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홈팀 정관장이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25-23 25-23 25-12)으로 완파했다.

시즌 전적 21승9패(승점 58)가 된 정관장은 현대건설(18승12패·승점 57)을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섰다.

GS칼텍스는 7승23패(승점 24)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정관장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16점, 정호영이 10점을 기록했다.

반야 부키리치가 1세트 도중 발목 부상으로 물러난 가운데, 대신 투입된 전다빈도 9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GS칼텍스는 지젤 실바가 홀로 25점을 터뜨리며 맹활약했지만 다른 선수의 뒷받침이 부족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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