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가 갈 길 바쁜 2위 현대건설을 잡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30-32 25-16 26-24 25-17)로 승리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시즌 10승(17패) 고지에 오르며 승점 29를 쌓았다. 페퍼저축은행(9승 18패·승점 27)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현대건설은 17승 10패(승점 53)가 됐다. 2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3위 정관장(18승 8패·승점 50)과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한국도로공사에서는 타나차가 24점으로 활약했고, 강소휘 18점, 니콜로바가 16점으로 뒤를 받쳤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29점으로 분전했지만 동료들의 저조한 득점 지원이 아쉬웠다.
1세트를 긴 듀스 끝에 30-32로 내준 한국도로공사는 2세트를 25-16으로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승부처인 3세트에서 한국도로공사는 접전 끝에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17-16에서 연속 3득점으로 20점에 먼저 도달하고도 현대건설의 추격에 20-20 동점을 허용한 한국도로공사는 24-24 듀스에서 모마의 백어택이 벗어나면서 세트 스코어를 잡았고, 긴 랠리 끝에 강소휘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3세트를 가져왔다.
흐름을 가져온 한국도로공사는 4세트는 비교적 쉽게 끝냈다.
9-7로 앞선 가운데 강소휘, 김세빈, 강소휘, 김세빈, 김다은의 연속 득점으로 14-7, 더블 스코어를 만든 한국도로공사는 점수를 쌓아 20-12로 앞섰다.
이후 김세빈의 블로킹으로 24점에 도달한 한국도로공사는 김다인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인천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원정팀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0-25 30-28 25-23 10-25 15-8)로 이겼다.
승점 2를 추가한 삼성화재는 9승 18패(승점 31)를 기록, 4위 우리카드(12승 14패·승점 34)를 승점 3차로 쫓았다.
3연승에 실패한 2위 대한항공은 17승 10패(승점 52)를 기록하며 3위 KB손해보험(17승 10패·승점 47)과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삼성화재에서는 김정호가 26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파즐리도 13점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가 28점, 정지석이 26점을 올렸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뒤져 승리를 내줬다.
1세트를 내준 뒤 2, 3세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경기를 뒤집은 삼성화재는 4세트를 10-25로 허무하게 지면서 마지막 5세트로 향했다.
5세트에서는 김정호와 파슬리의 공격이 빛났다.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은 삼성화재는 5-6에서 김정호의 연속 퀵오픈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상대 공격 범실이 2개 연속 나오면서 9-6으로 달아났다.
이후 김정호의 퀵오픈으로 10점을 선점한 삼성화재는 11-8에서 파즐리가 4번 연속 오픈 공격에 성공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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