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자말 셀라미 요르단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의 공격을 1실점으로 막은 수비수들 활약에 만족감을 피력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요르단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8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요르단은 전반 5분 이재성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마흐무드 알마르디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까다로운 한국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요르단은 3승 4무 1패(승점 13)로 2위를 마크했고, 선두 한국(4승 4무·승점 16)과 승점 차도 3점을 유지했다.
한국 원정에서 승점을 획득한 셀라미 감독은 "선제골을 허용,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무승부로 잘 마무리했다"면서 "(후반 들어) 손흥민이 왼쪽으로 포지션을 변경하고, 빠른 공격수들이 투입돼 어려움을 겪었지만 야잔 알아랍(서울) 등 수비수들이 잘 대응해 무승부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 일찍 들어와서 날씨와 경기장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6월에는 부상으로 빠졌던 선수들도 돌아오기 때문에 월드컵에 충분히 나설 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날 최우수 선수로 뽑힌 야잔은 "강팀인 한국을 상대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특히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선수인데, 나를 포함한 모든 선수가 그를 막기 위해 조직적으로 노력했다. 그 결과 단 1골만 내주는 데 성공했다"면서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최선을 다했다. 원정에서 승점 1점을 획득한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FC서울에 입단한 야잔은 "K리그 활약으로 한국 선수들에 대한 정보나 플레이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이 부분이 경기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K리그 경험이 한국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dyk060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