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한국 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코리아컵에서 또 이변이 쏟아졌다.
23일 전국 9개 축구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 하위리그 팀이 상위리그 팀을 잡는 이변이 나왔다.
지난 22일 펼쳐진 코리아컵 2라운드 6경기 중 5경기에서 하위리그 팀이 승리했다. K4리그 세종SA가 K리그2 전남 드래곤즈를 3-1로 꺾었고, K3시흥시민도 K리그2 성남FC를 승부차기로 제압했다.
골리앗을 잡는 다윗은 이날도 나왔다.
K4리그 평창유나이티드는 K리그2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정성준, 박요한, 이재용의 연속 득점으로 3-0 완승을 거뒀다.

많은 팬의 관심을 모았던 '부산 더비'에서도 K3 부산교통공사가 K리그2 부산을 2-1로 이겼다.
부산교통공사는 전반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박희수의 두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부산교통공사는 이번 승리로 9년 전 대회에서의 0-3 패배를 설욕했다.
하부리그 팀을 잡고 자존심을 지킨 상위리그 팀도 있었다.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와 부천FC는 각각 평택시티즌(K4)과 여주FC(K3)에 나란히 3-1 승리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최상위 리그(K리그1)에서 활동했던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는 춘천시민축구단(K3)을 3-0으로 완파했다. K리그2 천안시티FC도 포천시민축구단(K3)을 1-0으로 잡았다.
이날 유일한 K3 팀끼리 맞붙은 경기에서는 경주한수원이 파주시민축구단에 4-1로 크게 이겼다.
코리아컵 3라운드는 오는 4월 16일 열린다. 3라운드에서는 2라운드를 통과한 16개 팀과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않는 K리그1 8개 팀 등 총 24개 팀이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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