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제 극적 결승골' 포항, 광주 꺾고 개막 5경기 만에 첫 승

3-2 제압, 탈꼴찌 성공

본문 이미지 -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한 포항 스틸러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한 포항 스틸러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포항 스틸러스가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강현제의 결승골로 개막 5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포항은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광주FC에 3-2로 승리했다.

두 팀의 경기는 지난 9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광주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을 앞두면서 연기됐다.

포항은 시즌 첫 승을 기록, 1승 2무 2패(승점 5)로 10위가 됐다. 특히 K리그 무대에서 승리한 것은 지난해 9월 27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1-0 승)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시즌 첫 패배를 당한 광주는 1승 3무 1패(승점 6)로 7위를 마크했다.

광주는 전반 6분 만에 터진 조성권의 골로 앞섰다. 코너킥 상황에서 박인혁의 헤더 슈팅이 황인재 골키퍼에게 막혀 흐른 공을 조성권이 밀어 넣었다.

반격에 나선 포항은 전반 21분 오베르단의 중거리 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베르단의 중거리 슈팅은 김경민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지만 김경민 골키퍼가 이를 놓쳐 동점골이 됐다.

이후 두팀 모두 공세를 높였지만 골대 불운에 좀처럼 앞서지 못했다. 광주가 먼저 전반 28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강현이 헤더 슈팅을 했지만 공이 골대를 때렸다.

5분 뒤 포항 조르지는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골키퍼를 제치고 시도한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면서 역전 기회를 놓쳤다.

이후 팽팽하던 흐름에서 포항이 후반 22분 앞섰다. 광주 브루노의 핸드볼 파울로 획득한 페널티킥 상황에서 이호재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반격에 나선 광주는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터진 헤이스의 골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광주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조성권이 상대와 공중볼 다툼 과정에서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포항 강현제는 단독 드리블 돌파 후 득점을 기록했다. 강현제 득점 후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포항이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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