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양키스, 안방서 홈팬 열렬한 응원 속 원정경기 승리…무슨 사연?

허리케인 피해 탬파베이, 올 시즌 양키스 구장 빌려 홈경기 치러
양키스, 원정 경기인데도 스프링캠프 홈구장서 탬파베이 6-3 제압

뉴욕 양키스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 AFP=뉴스1
뉴욕 양키스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안방에서 '원정팀 승리'를 거두는 진기록을 세웠다.

양키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2025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4연승을 질주한 양키스는 12승 7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3연패를 당한 탬파베이는 같은 지구 최하위(8승 11패)에 머물렀다.

이날 탬파베이전은 양키스에 특별한 경기였다. 조지 M.스타인브레너 필드는 양키스가 스프링캠프 때마다 새 시즌 담금질을 했던 홈구장인데, 이날은 원정팀 자격으로 방문해 공식 정규리그 승리를 따냈다.

탬파베이는 지난해 10월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밀턴의 영향으로 기존 홈구장 트로피카나 필드가 파손되는 등 큰 피해를 당했다.

이에 탬파베이는 임시 홈구장을 구해야 했는데, 양키스의 배려 속에 올 시즌 정규리그 홈 경기를 조지 M.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연유로 양키스는 18일부터 21일까지 탬파베이와의 원정 4연전을 조지 M.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치르게 된 것이다.

양키스는 원정 경기에서 홈팀보다 더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관중들은 "레츠 고 양키스"를 외치며 '진짜 안방 주인' 양키스를 열렬히 응원했다.

에런 분 양키스 감독은 "(원정 경기인데 익숙한 환경이고) 양키스 팬들도 정말 많았다.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면서 "(우리의 홈구장을 잠시 내준 건) 야구와 탬파베이 모두를 위한 옳은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4안타 2타점을 치며 양키스 승리의 주역이 된 벤 라이스는 "원정 경기라는 게 조금 어색한데, 그 외에는 다 똑같다. 이 또한 여러 원정 경기 중 하나이며, 우리는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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