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LA 다저스)이 트리플A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 김혜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의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라운드록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와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 7경기 연속 안타를 치다 지난 경기에서 연속 안타 행진이 끊겼던 김혜성은 이날 홈런을 때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다만 김혜성의 트리플A 타율은 0.292에서 0.283으로 떨어졌다.
김혜성의 홈런은 첫 타석에서 나왔다.
1회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선 김혜성은 상대 선발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의 147㎞ 싱커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솔로 홈런을 때렸다.
그러나 이후 타석에서는 추가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3회초에는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상대 수비에 잡혔고, 5회초 2사 1루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8회초에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김혜성의 솔로포로 1-0으로 앞서던 오클라호마시티는 6회말 1점을 내주고 동점을 허용했고,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10회초 2사 1, 2루 득점 찬스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혜성은 이어진 연장 11회초에는 승부치기 주자로 나섰지만 타자들이 침묵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팀도 11회말 실점하면서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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