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워싱턴 내셔널스에 짜릿한 뒤집기를 펼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오타니 쇼헤이는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와 결승 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과 원정 경기에서 6-5로 역전승했다.
이 승리로 다저스는 3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10승(4패)째를 거뒀다.
이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0승 3패)와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9승 3패)도 승리, 다저스는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오타니는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로 기록, 타율과 OPS(출루율+장타율)를 각각 0.315와 1.024로 끌어올렸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결승타 포함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다저스는 1회초 오타니의 우전 안타와 무키 베츠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한국계 혼혈 선수' 토미 현수 에드먼이 2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점 홈런을 날려 대거 4점을 뽑았다.

그러나 다저스 선발 투수 랜던 낵이 크게 흔들렸다. 낵은 1회말 3점, 3회말 2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끌려가던 다저스는 7회초 흐름을 바꿨다.
먼저 앤디 파헤스가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1점 홈런을 날려 5-5 균형을 맞췄다. 부정확한 타격과 불안한 수비로 마이너리그 강등 위기에 처했던 파헤스는 이 한 방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그리고 오타니가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오타니는 내야안타를 때린 뒤 2루 도루에 성공해 득점권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베츠의 내야 땅볼로 3루에 간 오타니는 2루수를 넘기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절묘한 안타 때 홈을 밟았다.
다저스 불펜은 워싱턴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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