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파워 하나는 메이저리그(MLB) 최고 수준이지만, 잦은 부상으로 '유리 몸' 오명을 얻은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이 또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현재로선 개막전 출전도 불투명하다.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스탠튼이 양쪽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분 감독은 "지금으로선 상황을 지켜볼 뿐 향후 계획을 말하기 어렵다. 현명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스탠튼은 통산 429홈런을 때려낸 MLB를 대표하는 거포다.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이던 2017년 59홈런을 치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스탠튼은 2018년 양키스로 이적해 핵심 타자로 활약 중이다.
그런 스탠튼의 최대 약점은 다름 아닌 부상이다. 커리어 내내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살았다. 15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이 단 3차례에 불과할 정도다. 지난 시즌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114경기 출전에 그쳤다.
비시즌 MVP 출신 코디 벨린저와 폴 골드슈미트를 영입해 애런 저지, 스탠튼과 시너지를 기대했던 양키스의 구상도 어그러졌다.
양키스는 스탠튼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을 계획이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완벽한 몸 상태로 선수단에 합류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분 감독은 "서두르고 싶지 않다. 1년 내내 관리가 필요하겠지만 너무 일찍 무언가를 강요하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MLB닷컴은 "스탠튼이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하면 분 감독은 주장인 애런 저지를 포함한 여러 선수 중 1명을 지명타자로 뛰게 할 수 있다. 저지가 지명타자로 뛰는 날에는 벨린저가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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