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여자 골프 세계 2위 도약을 눈앞에 뒀다.
리디아 고는 4일(이하 한국시간) LPGA가 발표한 여자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7.15를 획득, 2위 지노 티띠꾼(태국‧7.29점)과의 격차를 좁혔다. 리디아 고는 지난주 랭킹포인트에서 티띠꾼에 0.66점 뒤졌는데, 0.14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 2일 끝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그는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티띠꾼, 후루에 아야카(일본·이상 9언더파 279타) 등 공동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올해 3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거둔 첫 승리이자 LPGA 투어 통산 23번째 우승이다.
하지만 리디아 고가 1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성과가 필요하다. 현재 세계 1위에는 랭킹 포인트 11.66점을 기록한 넬리 코다(미국)가 자리하고 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고진영(30)이 8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그 뒤로 유해란(24), 양희영(36), 윤이나(22)가 각각 9위, 13위, 25위를 마크하고 있다.
HSBC 챔피언십에서 톱10에 진입한 김효주(30)는 26위, 임진희(27)는 29위, 김아림(30)은 3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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