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종합격투기(MMA) 유망주 5명이 26번째 한국인 UFC 파이터가 되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UFC는 오는 5월 22일과 23일(한국시간) 양일간 중국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에서 '로드 투 UFC 시즌4' 오프닝 라운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로드 투 UFC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상급 MMA 유망주들에게 UFC 계약 기회를 제공하는 토너먼트다.
오프닝 라운드에선 32명의 MMA 선수가 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 등 4개 체급에서 경쟁한다. 각 체급 우승자는 UFC와 계약한다. 추가적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3개의 논 토너먼트 경기도 열린다.
한국에서는 페더급 박어진(23), 서동현(34), 윤창민(30), 라이트급 김상욱(31), 박재현(23) 등 총 5명이 출전한다.
UFC 출신 남의철을 펀치로 KO 시켜 큰 주목을 받은 박어진은 일본의 나카무라 케이이치로(26)와 대결한다. 해상자위대에서 복무한 나카무라는 5연속 피니시승을 기록하고 있는 타격가다.
더블지FC 페더급 잠정 챔피언 서동현은 로드 투 UFC 시즌 2 페더급 준우승자 리카이원(29·중국)과 맞붙는다. 킥복서 출신 서동현은 2018년 MMA로 전향해 현재 4연승을 달리고 있다. 리카이원은 ONE 챔피언십 베테랑으로 압도적인 KO 파워를 자랑한다.
박어진과 서동현이 모두 승리할 경우 두 선수는 4강에서 만나 결승 진출을 다툰다.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 윤창민은 딥(DEEP) 페더급 챔피언 아오이진(28·일본)과 격돌한다. 윤창민은 2018년 격투대리전쟁 시즌2에서 우승했다. 이후 ONE 챔피언십에 진출해 7승 2패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라이트급에선 두 로드 투 UFC 재수생들이 UFC 재도전에 나선다.
또 한 명의 김동현 제자 김상욱은 유도 3단 카미야 다이치(26∙일본)와 주먹을 맞댄다. 김상욱은 2023년 로드 투 UFC 시즌2 라이트급 토너먼트에 출전, 4강에서 그 해 우승자 롱주에게 판정패 해 고배를 마셨다. 쓰라린 경험을 딛고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 박재현은 호주의 잭 베커(호주)와 만난다. 박재현은 로드 투 UFC 시즌2 라이트급 준결승에 대체 선수로 투입돼 하라구치 신에게 스플릿 판정패했다. 이번 대결을 통해 재기를 노린다.
한편 이번 대회에선 미뤄졌던 로드 투 UFC 시즌3 페더급 결승전도 진행된다. 중국 파이터 주캉제(29)와 시에빈(27)이 UFC 계약을 걸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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