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아시아선수권 대표 선발전서 가볍게 정상에 올랐다.
우상혁은 22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 최종 선발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 3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은 5월 27일부터 구미에서 열리는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이날 우상혁은 첫 시도에서 2m 15를 성공했고, 경쟁자 김주는(고양시청)과 최진우(용인시청)가 2m 15를 넘지 못하면서 손쉽게 1위를 확정했다.
우상혁은 우승을 확정한 뒤 2차 시기에서 2m 20, 3차 시기에서 2m 30을 연달아 넘었다. 비가 오는 날씨라 우상혁은 다음 시도는 하지 않았다.

이로써 우상혁은 올 시즌 네 차례 대회에 출전해 모두 우승,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했다.
우상혁은 지난 2월 후스토페체와 슬로바키아 실내도약육상경기대회에 출전해 각각 2m 31, 2m 28로 정상에 올랐고 3월 세계실내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는 2m 31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7년 인도 부바네스와르 대회와 2023년 태국 방콕 대회 등 2차례 아시아선수권 우승 경험이 있는 우상혁은 안방서 열리는 구미 대회에서 통산 세 번째이자 2연패에 도전한다.
우상혁이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건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 우상혁은 2m 20으로 10위를 기록했다.
그는 "2014년에는 아마추어였다. 이런저런 핑계가 많았다. 이후 1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나는 많은 경험을 쌓았다"면서 "설레고 기대된다. 국가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좋은 점프를 보여 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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