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남자 단식 운명 쥔 신유빈…"잘 뽑으면 좋겠는데"[올림픽]

25일 남자 단식 대진 추첨자로 나서
"한 번도 안 뽑아봐서 긴장…잘하고 오겠다"

파리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추첨에 나서는 신유빈. /뉴스1 DB ⓒ News1 박정호 기자
파리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추첨에 나서는 신유빈. /뉴스1 DB ⓒ News1 박정호 기자

(파리=뉴스1) 권혁준 기자 = "잘 뽑았으면 좋겠는데…"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신유빈(20·대한항공)이 경기 전부터 긴장할 일이 생겼다. 바로 대표팀 동료들의 대진을 자기 손으로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유빈은 25일 오전 1시(한국시간) 진행되는 2024 파리 올림픽 대진 추첨에 참석한다.

여러 추첨자와 함께 한국 대표로 선정된 신유빈은 남자 단식의 추첨을 맡았다.

탁구는 대진 추첨이 중요한 종목이다. 세계 최강인 중국을 언제 만나느냐에 따라 해당 대회의 성적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최근 열린 4번의 올림픽에 걸린 탁구 금메달 13개 중 12개를 독식했다.

특히 신유빈이 추첨에 나서는 남자 단식의 경우 금메달뿐 아니라 은메달까지 모두 싹쓸이할 정도로 중국의 '독주'가 도드라진다.

탁구 남자 단식에 출격하는 장우진. /뉴스1 DB ⓒ News1 이동해 기자
탁구 남자 단식에 출격하는 장우진. /뉴스1 DB ⓒ News1 이동해 기자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한국도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민다. 장우진(29·미래에셋증권)과 임종훈(27·한국거래소), 조대성(22·삼성생명)이 출격하는 한국은 8강 이상, 메달권까지도 노린다는 계획이다.

남자부 주세혁 감독도 "혼합복식에 많은 관심이 쏠리지만, 남자 단식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면서 "특히 8번 시드인 장우진은 올해 세계랭킹 10위 이내의 선수를 5번이나 잡아봤다. 기량이 상승세에 있어 기대가 크다"고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표팀 '막내' 신유빈의 부담감은 클 수밖에 없다.

이날 훈련을 마치고 만난 신유빈은 "한 번도 안 뽑아봤는데 하필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해보게 돼 긴장된다"고 했다.

그래도 특유의 긍정적인 생각으로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는 "잘될 거라는 생각, 잘하고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추첨에 임하겠다"며 미소 지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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