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네르, 메드베데프에 0-2→3-2 대역전극…호주오픈 우승

개인 첫 번째 메이저 대회 제패
메드베데프, 호주오픈서 준우승만 세 번

호주 오픈 우승자 얀니크 신네르.  ⓒ AFP=뉴스1
호주 오픈 우승자 얀니크 신네르.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얀니크 신네르(4위·이탈리아)가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650만 달러·약 761억원)에서 남자 단식 정상에 등극했다.

신네르는 2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2(3-6 3-6 6-4 6-4 6-3)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4강에서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의 호주 오픈 33연승을 저지하고 결승에 오른 신네르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메드베데프까지 제압하며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315만호주달러(약 27억7000만원).

호주오픈 남자 단식에서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라파엘 나달(446위·스페인), 조코비치 이외의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14년 스탄 바브링카(56위·스위스) 이후 신네르가 10년 만이다.

아울러 1905년부터 개최된 호주오픈 역사상 첫 이탈리아 출신 남자 단식 챔피언이 됐다.

신네르는 메드베데프와의 상대 전적을 4승6패로 좁혔다. 특히 최근에만 4연승을 질주해 천적 관계를 형성했다.

2021년과 2022년 호주오픈에서 조코비치에 밀려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메드베데프는 이번 결승에서 3수 만에 대회 우승을 노렸으나 먼저 두 세트를 먼저 잡고도 내리 세 세트를 내주는 바람에 또 다시 2위에 머물렀다.

메드베데프와 신네르(오른쪽). ⓒ AFP=뉴스1
메드베데프와 신네르(오른쪽). ⓒ AFP=뉴스1

메드베데프는 4강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6위·독일)에게 3-2(5-7 3-6 7-6(7-4) 7-6(7-5) 6-3)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는데 이번에는 자신이 역전극의 희생양이 됐다.

신네르는 초반 메드베데프의 기세에 밀린 듯 두 세트를 먼저 내줘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이후 서브가 살아나면서 상대의 실책을 유발했고 3, 4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신네르의 진가는 5세트에서 드러났다. 신네르는 메드베데프에게 브레이크를 한 번도 허용하지 않으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신네르가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서브 게임을 가져오며 커리어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다.

우승을 확정지은 후 코트에 드러누워 승리를 만끽하는 신네르. ⓒ AFP=뉴스1
우승을 확정지은 후 코트에 드러누워 승리를 만끽하는 신네르. ⓒ AFP=뉴스1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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