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남자 테니스 간판 정현(세계랭킹 102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250시리즈 US남자클레이코트 챔피언십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펠리치아노 로페즈(40위·스페인)에게 세트스코어 1-2(6-4 2-6 1-6)로 역전패했다.
로페즈는 1997년에 프로로 전향해 투어 통산 5승을 기록한 베테랑으로 2015년 한때 랭킹 12위까지 오른 강자다.
로페즈를 처음 상대한 정현은 1세트에 선전했다. 정현은 첫 게임에서 긴 랠리에서 포인트를 따내며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이후 정현은 상대의 백핸드와 발리 시도를 무산시키며 서비스 게임을 지켜나갔다. 결국 정현은 1세트를 6-4로 따냈다.
2세트에서도 정현은 로페즈과 브레이크를 주고받으며 1-1로 맞섰다. 하지만 이후 4번째 게임에서 상대의 발리에 흔들리면서 브레이크를 당했다. 결국 흐름을 바꾸지 못한 채 2세트를 2-6으로 빼앗겼다.
정현은 3세트에 로페즈의 노련한 플레이에 막혔다. 정현은 상대의 백핸드와 발리에 흔들려 연이어 게임을 내줬고 결국 1-6으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정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8강까지 올랐지만 이번 대회에선 16강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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