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가 덴버 너기츠를 잡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클리퍼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덴버에 105-102로 이겼다.
지난 20일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0-112로 졌던 클리퍼스는 이날 반격에 성공,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카와이 레너드는 3점 슛 4개 포함 39점 5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해 클리퍼스의 극적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필드골 성공률 73.1%와 자유투 성공률 100% 등 정확한 슛을 선보였다.
제임스 하든(18점 7리바운드)과 이비차 주바츠(16점 12리바운드), 노먼 파웰(13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일조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최종 후보에 오른 덴버의 니콜라 요키치는 26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지만, 종료 직전에 치명적 턴오버를 범해 고개를 떨궜다.
두 팀은 이날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박빙의 대결을 벌였다.

클리퍼스는 주바츠와 레너드의 연속 득점으로 100-97 역전에 성공했지만, 덴버가 곧바로 자말 머레이의 3점포로 100-100 균형을 맞췄다.
종료 1분 30초를 남겨놓고 클리퍼스는 파웰의 3점 슛이 터지면서 다시 앞섰다. 덴버도 포기하지 않았고, 요키치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넣어 1점 차로 좁혔다.
이때 레너드가 결정적 활약을 펼쳤다. 레너드는 54초를 남기고 2점 슛을 넣은 뒤 이어진 덴버의 반격 때 요키치의 패스를 가로채 승기를 가져왔다.
동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디트로이트 피스턴스가 뉴욕 닉스를 100-94로 꺾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디트로이트가 플레이오프 승리를 거둔 것은 2008년 보스턴 셀틱스와의 동부 콘퍼런스 결승 4차전 이후 17년 만이다. 특히 NBA 역대 최다 기록인 플레이오프 15연패 사슬을 끊는 데 성공했다.
케이드 커닝햄은 33점 12리바운드를 올려 승리에 힘을 보탰으며, 데니스 슈뢰더(20점)는 55초를 남기고 94-94로 맞선 상황에서 승부의 쐐기를 박는 결승 3점포를 터뜨렸다.
◇ NBA 전적(22일)
△플레이오프 1라운드
디트로이트 100-94 뉴욕
LA 클리퍼스 105-102 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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