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구단 최초 선발 8연승 위업을 달성했다.
한화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8연승에 성공한 한화는 14승 11패가 되며 같은 날 패한 KT 위즈를 끌어내리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 경기를 내준 롯데는 13승1무12패로 지난 경기 승리의 기운을 잇지 못했다.
한화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는 올 시즌 최다인 12개의 삼진을 잡는 위력적인 피칭으로 6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3승(1패)째를 달성했다.
와이스가 승리 투수가 되면서 한화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선발 8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24일 경기에서도 선발승에 성공하면 현대 유니콘스(2000년·2006년) 이후 처음으로 선발 9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한화는 1회부터 롯데 선발 찰리 반즈를 두들겨 빅이닝에 성공했다.
1사 1, 2루에서 노시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한화는 채은성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 그리고 임종찬과 이재원의 연속 타점으로 5-0을 만들었다.
2회초에도 노시환의 적시타로 6-0으로 달아난 한화는 2회말과 4회말 실점했지만 추가 실점없이 6회까지 6-2로 앞섰다.
그러나 한화는 7회말 다시 실점했다. 박상원이 롯데 타선에 2점을 내주면서 6-4까지 쫓겼다.
추가 실점을 막은 한화는 8회말 한승혁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고, 9회말 올라온 '미스터 제로' 김서현이 1사 1, 2루 위기에서 윤동희를 병살 처리하면서 경기를 매조졌다.
롯데는 반즈가 5이닝 6실점(4자책)으로 무너진 게 아쉬웠다. 공격에서도 9회말 찾아온 절호의 찬스를 허무하게 날리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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