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영표, 1044일 만의 완봉승…키움전 9이닝 무사사구 7K 완벽투

주무기 체인지업 앞세워 타선 꽁꽁 묶어…개인 5번째 완봉
KT, 고영표 호투에 김민혁·오윤석 활약 힘입어 5-0 승리

KT 위즈 고영표. /뉴스1 DB ⓒ News1 김민지 기자
KT 위즈 고영표. /뉴스1 DB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KT 위즈의 고영표(34)가 1044일 만에 완봉 역투를 펼쳤다.

고영표는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로 경기를 끝까지 책임졌다.

팀은 5-0으로 승리했고 고영표는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지난 15일 KIA 타이거즈전(6이닝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평균자책점은 1.65까지 낮췄다.

고영표의 완봉승은 개인 통산 5번째다. 마지막 완봉승은 2022년 6월 11일 롯데 자이언츠전이었는데 1044일 만에 감격을 누렸다.

이날을 포함해 5번의 완봉승 중 볼넷과 몸 맞는 공을 한 개도 내주지 않은 무사사구 완봉승은 3번째다.

KBO리그에서 무사사구 완봉승은 10개월 만에 나왔다. 고영표 직전 마지막 기록은 지난해 6월 25일 케이시 켈리(LG)가 삼성을 상대로 달성한 것이었다.

고영표는 직구 시속이 130㎞ 중반대에 머물렀으나 완벽한 제구와 타자를 홀리는 체인지업으로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다.

본문 이미지 - KT 위즈 고영표. /뉴스1 DB ⓒ News1 조태형 기자
KT 위즈 고영표. /뉴스1 DB ⓒ News1 조태형 기자

6회 1사 후 임지열에게 안타를 맞기 전까지는 16타자 연속 범타의 '퍼펙트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7회엔 1사 후 루벤 카디네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폭투로 이날 경기 유일한 득점권 주자를 허용했다. 그러나 야시엘 푸이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8회까지 84구로 투구수에도 여유가 있었던 고영표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첫 타자 김건희에게 초구와 2구 연거푸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했고, 3구를 던지기에 앞서 김건희의 '타자 피치 클록 위반'이 나오면서 공 2개로 삼진을 잡았다.

이후 어준서에게 이날 경기 3번째 안타를 맞았지만, 송성문을 유격수 뜬공, 카디네스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완봉승을 완성했다.

KT는 고영표의 호투 속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완승했다.

5회초엔 1사 후 오윤석, 멜 로하스 주니어의 연속 안타로 만든 2, 3루 찬스에서 김민혁의 희생플라이, 허경민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이후 6회초엔 2사 2,3루에서 오윤석의 2타점 적시타, 김민혁의 추가 적시타로 5-0까지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민혁은 4타수 2안타 2타점, 오윤석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고영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주말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한 KT는 시즌 전적 12승1무10패를 마크했다. 최하위 키움은 8승17패가 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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